‘굿바이, 혈전! 캠페인’ 일환

한국심초음파학회(이사장 신준한, 아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는 국내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굿바이, 혈전! 캠페인’ 일환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맥혈전색전증은 혈관 내부에 생긴 혈전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정맥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 중, 다리 부위 등의 깊은 정맥에서 혈전이 생기는 것이 심부정맥혈전증이고, 여기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타고 움직여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장거리 비행 시, 또는 수술로 인한 장기 입원 시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하면 폐색전증으로 발전하기 쉬운데, 혈전이 주요 장기인 폐의 혈류를 방해하기 때문에 급사에 이를 수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무증상의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제때 진단되고 치료 받지 못하여 폐색전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지난 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혈전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질환의 위험 신호 및 증상에 대한 정보 역시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인식 증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건강강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영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별도 신청 없이 해당 강좌에 참석할 수 있다.

한국심초음파학회 신준한 이사장은 “정맥혈전색전증과 같은 혈전 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해 제때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많은 이들이 혈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 실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정맥혈전색전증을 예방하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 데 보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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