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인공코 개발 등 쾌거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대학간 공동연구원을 설립해 개원해 주목을 끌었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전신수)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포스텍의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력과 가톨릭대의 임상노하우를 결합해 신약 및 첨단 의료기기(기술)의 상용화를 이끄는게 목표였던 만큼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

2011년 간질환 치료제의 효능 및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간질환 맞춤형 스마트 나노 의약’(포스텍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소화기내과 교수팀)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2012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폐에 전이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법(포스텍 성영철 융합생명공학부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신수 신경외과 교수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의 치료법은 생존 기간만 연장할 뿐 완치 가능성은 극히 낮았는데, 당시 개발된 신치료법은 전이된 종양을 완치시킬 수 있어 폐암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인공기관 이식(포스텍 조동우 기계공학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종원 성형외과 교수, 김성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에 성공한 바 있다.

태어날 때부터 코와 콧구멍이 없었던 몽골 소년의 인공 코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맞춤형 기관 및 지지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세간의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포-가 연구원장 전신수 교수는 “포-가 연구원은 양 대학의 원천기술과 임상연구를 융합하는 중개연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임상연구의 사업화 확대를 추진해 국가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롤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완치율 78%에 이르는 자궁경부전암 유전자치료백신을 개발한 포스텍 성영철 교수팀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팀의 주도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DNA 치료백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복지부 등 신약개발을 위한 부처 간 연계지원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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