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 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가능해

담석증에 걸렸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하지만 이런 통증이 어깨에도 발생할 수 있다. 석회화 건염이라고도 불리는 석회성 힘줄염의 증상이 바로 이렇다.

최근 석회화 힘줄염의 환자가 늘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석회성 힘줄염 환자가 2014년 10만 명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0.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여성이 7만593명으로 남성 3만3345명보다 2.1배 많았고, 연령별로 50대가 인구 10만 명당 4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석회성 힘줄염은 어깨와 팔 사이를 연결해주는 힘줄(회전근개)에 석회가 쌓여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대개 30-60세 사이의 연령에 호발하며, 석회가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석회가 침착되면서 힘줄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하는데 특징적으로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에 쌓인 석회는 자연적으로 서서히 체내에 흡수되나 그 기간이 5-10년까지도 걸리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면 체외 충격파 치료(ESWT),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성승용 교수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2-3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관절경 내시경을 이용하여 석회를 제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성 교수는 “일반적으로 정형외과 하면 수술하는 곳으로 생각해, 통증을 참다가 심해져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석회성 힘줄염은 비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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