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신병동사옥 건설현장 방문하고 상호협력 약속

▲ 고신대복음병원 방문단이 최근 중국 잔장중심인민병원을 방문했다.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임학)이 지난 11~13일 사흘간 중국 남부지역 거점도시에 위치한 잔장(湛江)중심인민병원을 방문했다.

중국이 세계의 열강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의료기관이 중국 시장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큰 성과를 달성한 기관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 일각에서는 중국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신대병원은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 도시들이 많다는 전망을 가지고 지난 8월말 중국장안병원(병원장 당진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허브병원으로서 중국 내 병원들과 꾸준히 교류 확장을 펼쳐오고 있다. 중국장안병원 역시 중국 시안에 위치한 11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서 미국계 병원과의 공동출자로 설립돼 중국에서 가장 앞선 기술의 장비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문한 잔장중심병원은 1600병상, 55개 진료과를 보유한 병원으로 중국 남쪽의 수륙교통의 요충지인 잔장시에 위치한다.

화상진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이름이 났는데, 이번 고신대복음병원 방문단이 잔장중심병원 신병동사옥 건설현장을 방문해 차후 운영계획에 도움을 주는 등 선진의료기술 및 시스템 수출국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현장에는 현지 지역 관계자뿐만 아니라 언론이 모여 잔장중심병원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 소속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해외자본 투자가 집중된 중국의 중심 도시들에 비해 잔장시는 아직 기회의 땅이라고 묘사할 수 있다"며 "그만큼 선진의료기술과 병원 운영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고신대복음병원과 잔장중심병원은 일면적인 수입수출 관계가 아닌 진정한 협력관계를 다지자는 데 합의를 마쳤다. 병원간 활발한 교류활동을 시작으로 학술대회나 각종 세미나를 협력 개최하고, 의료정보 교류를 위한 장단기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잔장중심병원의 화상치료기술과 고신대복음병원의 암 치료 역량을 교류하는 상호간의 연수를 통해 양측 병원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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