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병원 분석 만족도 겨우 29%

UR스코프 설문

 병원인들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료기관의 진료정보 분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타병원의 진료실적 분석 정보의 요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유할 수 있는 진료분석 방법의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의료정보 컨설팅업체인 UR스코프(대표 윤희선)는 최근 병협 종합학술대회에서 실시한 449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89.2%의 병원이 진료실적을 분석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진료실적을 분석하고 있는 의료기관중 50.6%는 타병원 비교를 하고 있었는데 74%가 네트워크나 심평원 자료를 통해 타병원과 비교하고 있었으나 만족(28.9%)하는 비율은 높지 않았다. 보통수준이라는 것이 49.3%를 차지했으며, 불만족도 21.7%로 집계됐다.
 타병원과는 진료건수·수익 21.7%, 과별 의사당 실적 및 생산성 18.7%, 삭감분석 16.2%, 비급여 및 일반진료실적 15%, 약재·처치·재료 등 진료패턴 13.9%, 적정성 평가 12.9%등의 비교를 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는 적정성평가 24.6%, 비급여 및 일반진료실적 16.2%, 삭감분석 16%, 진료패턴 15.5%, 의사당 진료실적 14.2%, 진료건수·수익 11.4% 등을 추가로 포함시켜 주길 희망했다.
 타병원과의 비교분석 필요성에 대해선 85.2%가 긍정하고 있었지만 정보유출부담(34.9%), 협조어려움(27.1%), 프로그램 부재(24.7%), 전산팀 비협조(6.6%) 등을 이유로 진행되지 않았다.
 10명중 6명(59.2%)은 경영진단 컨설팅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조직 및 직원분석(17%), 고객분석(15.5%), 급여·비급여 및 수익증대방안(15.4%), 활동기준 원가분석(12%), CI(11.5%), 재무분석(11%) 등은 전문가 자문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와관련 UR스코프 송미라 이사는 "병원인들 상당수는 타병원의 진료실적을 감안하여 발전 전략을 짜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우수한 비교방법을 도입·운영하는 것도 경영을 지원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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