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0여명 전문가 집결…비만 핵심부터 세부까지 총 망라하는 학술의 장 마련

▲ 대한비만학회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COME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비만학회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COMES)를 개최한다. ICOMES은 국내 학회 주도의 비만 분야 최초 국제학술대회이다.

비만학회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비만과 관련된 기초 연구 과학자 및 임상 전문의 뿐만 아니라 운동과 영양분야 전문가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4회의 기조강연 및 16회의 심포지엄 세션뿐만 아니라 2회의 특별강의를 포함해 비만 및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적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대한 핵심부터 세부적인 내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는 학술 접근의 장"이라면서 "앞으로도 학회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핵심 위험인자인 비만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학술적 발전 뿐 아니라 비만에 대한 인식과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만교육자 인증제도 도입 공청회…올바른 비만치료와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올바른 비만치료와 교육을 위한 비만교육자 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학계와 정부의 의견을 나누는 공청회를 진행됐다.

학회는 2013년부터 비만교육자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학회 내부 의견을 조율해 왔으며,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도 학회 외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올바른 비만치료와 교육을 위한 비만교육자 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학계와 정부의 의견을 나누는 공청회를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대한비만학회의 비만전문가와 행동요법, 영양, 운동, 및 비만외과수술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여기에는 △가천의대 이규래 교수 △가천의대 김양현 교수 △고려의대 신혜정 교수 △하진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규래 교육위원회 이사가 비만학회 내 교육자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배경과 필요성을 소개했고, 이어 전문가들이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국내의 교육자 관련 프로그램 현황과 교육위원회 영양 분과별 견해와 현황 등을 발표했다. 

대한비만학회 이규래 교육위원회 이사(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정부가 생각하는 비만치료 환경과 비만교육자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온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비만교육자 인증제도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3명 중 2명 과체중 또는 비만

학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비만에 대한 데이터를 총 망라한 '숫자로 보는 우리나라 비만(Obesity Korea 2015)'도 발표했다.

학회 발표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인데, 2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전체의 약 62.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47.5%보다 높았다. 특히 전체 성인의 약 4.8%가 고도비만이라는 게 학회의 부연설명이다.

복부비만의 경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했다. 50세 이상 성인이 50세 미만보다 복부비만률이 약 2배 높았기 때문.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4배이상 증가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도 최대 2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원종철 정책위원(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 비만문제는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돼야 할 사회적 문제"라면서 "앞으로도 학회는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술연구뿐만 아니라 정부와 함께 비만 예방 및 해결을 위해 협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