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11일 췌장암 심포지엄 성황

▲ 서울아산병원 췌장암 심포지엄에서 김송철 교수가 앞으로의 췌장암 연구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와 보건복지부 췌장암타겟질환 극복사업단은 지난 11일 병원 소강당에서 세계 유수 석학들과 국내 췌장암 전문가들을 초청해 췌장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췌장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기초·임상연구 활성화 방안부터 암 줄기세포, 면역세포를 등을 이용한 새로운 췌장암 치료법 개발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병원과 산·학·연 기관 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췌장암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과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중개 및 임상연구시스템, 궁극적으로 새로운 췌장암 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외 췌장암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오갔다.

그 외 다가오는 13일 세계 췌장암의 날을 맞아 열리게 될 국내 최초 췌장암의 날 행사에 대한 사전강의도 열렸으며, 동시간대 함께 개최된 췌장암 건강강좌에도 2백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췌장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췌장암타겟질환 극복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김송철 교수(간담도췌외과)는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도 많다"며, "전체 환자의 20% 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도 미미해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췌장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췌장암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팀은 현재까지 복강경 췌담도 수술을 세계 최대 수준인 1000여 건 이상 시행하는 등 췌담도암 수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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