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및 주민 6만여 명 대상, 보건위생 개선 지원…취약지역 콜레라 예방접종 후속 사업 일환

▲ 대표적 의료 취약지역인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센타파의 시골지역 주민 6만 여명을 대상으로 급성설사 질환 등 감염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실제적인 공동캠페인이 진행된다.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LG전자와 함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의 건강 개선을 위한 질병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양 기관은 이달 초부터 현지 전문가 및 보건인력들의 학교 및 지역사회 방문을 통해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의 중요성과 손씻기 등 보건위생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보건의료 서비스가 부족하고 위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센타파의 시골지역 주민들을 급성설사 질환 등 감염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2개 초등학교를 거점으로 주민 6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지 보건소와 의료 기관의 전문인력들이 참여해 기본적인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보건위생에 관한 영상물과 인쇄물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 각 학교에 손씻기를 위한 비누와 급수통 등 위생용품을 제공하며,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주민들이 공동체 내에서 보건위생에 대해 토론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시행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 등의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IVI의 백신보급 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 2월 IVI와 LG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오로미아주 시골의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백신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사용된 콜레라 백신은 한국과 스웨덴 정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등의 지원으로 IVI가 공공 민간분야 협력을 통해 개발 및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용승인을 받은 것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경구 백신이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질병예방 캠페인과 백신접종 사업은 아프리카의 공중보건 개선에 소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LG 전자는 지난 수년 동안 백신이 필요한 나라에 백신을 도입하는 IVI의 노력에서 중요한 후원자이자 파트너로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LG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백신을 접종하고 질병예방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건강과 삶을 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주민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LG희망마을(LG Hope Community)'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 전자 제품 수리 분야 직업훈련학교, ▲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제공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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