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 선포식 갖고 전 지역 금연구역으로 지정

충북대병원(원장 조명찬)이 11월 11일자로 '금연병원'을 선포한다.

이를 위해 11일 오후 4시부터 서관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9층 대강당에서 금연병원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강희권 건강보험공단 대전본부장과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행사를 통해 흡연실태 및 금연정책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금연 퍼포먼스, 금연 특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대병원은 금연병원 선포에 앞서 원내 재떨이를 전면 수거하고 병원과 장례식장 등에 금연 배너와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한 병원 직원들 가운데 금연 희망자를 모집해 금연 보조제를 지급하고, 흡연의 폐해 및 금단 증상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을 실시하게 된다.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경우 20만원 상당의 포상도 지급하기로 했다.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건강을 위해 병원 전 지역을 금연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라며 "담배로부터 자유롭고,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운 병원을 만들어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5년 지역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같은해 7월 충북금연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맞춤형 지역금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분석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다른 지역 대비 고위험 흡연율이 24%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현재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전국 평균(28%)보다 낮은 23%에 그쳐 적극적인 지역 건강증진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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