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이주형 신임 대표 포부

▲ 이주형 CMG제약 신임 대표이사가 OTF 기술, 차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행중인 신약개발의 성공 및 OTF 기술의 특화된 제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비상하겠다"

CMG제약 이주형 신임 대표이사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연구개발 부문에서 성과를 도출하고, OTF(구강용해필름, Oral Thin Film)기술과 신사업 도입, 차계열 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강한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병원 그룹 계열사인 CMG제약은 최근 한국릴리 마케팅본부장, 박스터 코리아 상무, JW중외제약 마케팅 수석상무를 거쳐 알보젠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이주형 사장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2012년 차바이오텍이 인수한 CMG제약은 연평균 약 1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약 25% 수준의 R&D 투자로 회사의 장기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분화시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2020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회사의 기존 목표도 2018년까지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적인 성장동력으로는 두 가지 분야의 신사업 구축, 차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 극대화, OTF 제제의 활용, B2B 비즈니스 활성화 총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내년에는 20여개의 제네릭을 제품군에 추가하는 동시에 비급여나 희귀의약품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유통구조가 도매 70%, 위수탁 22%, 영업 8% 수준인데 이에 대한 재정비도 진행할 예정이다.

차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도 모색할 전략이다. 차병원의 바이오 그룹은 차바이오텍을 필두로 CMG제약을 비롯해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케어스, 서울CRO, 차백신연구소, 차디오스텍, 차바이오F&C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단순 협력을 넘어 산·학·연·병이 일체가 되는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OTF의 'STAR Film' 기술은 CMG제약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분야로, 'STAR'의 S(Smooth)는 이물감이 없고 부드러우며, T(Thin)는 유연성이 좋아 부서짐이 없고, A(Advance stability)는 안전성이 뛰어나며, R(Refreshing taste)은 국내유일의 맛 특허가 있음을 의미한다.

▲ 이주형 대표이사

이를 바탕으로 올해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제대로필 및 B형간염치료제 엔테카비어 OTF를 생산·발매했고 정신분열증치료제인 아리피프라졸 OTF 제형도 개발해 내년 출시 예정에 있다. 천식치료제, 야뇨증치료제 등도 필름정으로 개발 중이다.

제대로필의 경우 홍콩, 대만과 수출 계약을 완료하고 중국, 말레이시아 계약 막바지에 있으며, 이 외에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10여 개국과 라이센싱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아리피프라졸은 미국 3~4개 업체와 라이센싱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CMG제약은 향후 비타민은 물론 복합제, 희귀의약품 등 다양한  OTF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에 위치한 KGMP 공장은 정제라인 1개, OTF 라인 1개로 정제 생산 연간 3만6000만정, OTF 생산 연간 500만매 이상의 CAPA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제약업계에서 갖춰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타사와 B2B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병원과 관계가 됐거나 계열사에 바이오, 코스메틱, 디바이스 등이 관계돼 있어 폭 넓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그는 "내년 1분기까지는 직원들의 역량 개발과 제품 확대에 내서면서 내실을 기하고, 3~4분기에는 스케일 작업을 진행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향한 계획이 가득하지만 우선시 하는 것은 직원과의 소통이다. 가르치려고 나서기보다 사내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취임 후 패밀리데이를 만들었고 향후 직원과 커뮤니케이션을 정례화 할 예정이다. 당장 매출보다 직원들과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아울러 현재의 경영성과로는 배당 등의 직접적인 주주환원이 어렵지만, 향후 이익구조가 확립된 후 배당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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