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4일 고압산소치료 심포지움 열어

▲ 강릉아산병원이 11월 4일 병원 대강당에서 ‘고압산소치료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잠수병 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고압산소의 다양한 적응증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릉아산병원(병원장 김인구)은 11월 4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고압산소치료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오세현 교수(응급의학과)가 '고압산소치료 대상 질병에 대한 치료 경험의 공유'에 대한 주제 발표로 심포지엄의 문을 열었고, 강릉아산병원 강희동 교수, 원주의대 김현 교수와 아주의대 최상천, 김기운 교수가 각각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 고압산소치료의 적응증, 치료 효과 등에 대해 소개했다.

강원도환 동해본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고압산소치료(챔버) 시설은 지난 5월 12일 식약청 허가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상태.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의 고압 환경을 만들어 고농도 산소 호흡을 유도함으로써 대표적인 잠수병인 기체색전증과 감압병 등의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다량의 산소를 체내의 혈액속에 녹아들게 하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저산소증으로 인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줄 수 있다.

더불어 일산화탄소 중독,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되는 화재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와 당뇨 합병증, 다양한 난치성 상처, 화상 등 급·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이에 심포지움에서는 잠수병을 비롯해 가스 중독, 외상치료 등 고압산소치료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와 예방, 교육에 관해 논의가 이뤄졌다.

강릉아산병원 오세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지속적으로 도내에 있는 의료기관들과 네트웍을 형성하면서 고압산소치료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해안 해저 잠수산업이나 해양 스포츠산업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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