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빌드와 격돌국내

강력한 항바이러스 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에이즈 치료 복합제 트리멕이 국내 출시됐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트리멕은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인 돌루테그라비르와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s)인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한 개의 알약으로 구성돼 있는 약물이다. 따라서 길리어드 사이이언스가 공급하고 있는 또다른 복합제인 스트리빌드와 경쟁품목이다.

하지만 차별점은 있다. 내성 장벽이 높은 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장기 복용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돌루테그라비르 개발자인 日 시오노기제약 후지와라 타미오 박사는 "돌루테그라비르는 인테그라제에 아주 깊고 깔끔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같은 INSTI 계열의 다른 제재들 보다 결합되어 있는 시간이 10배에서 30배 더 길다"며, "이러한 디자인적 특성 덕분에 바이러스 억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내성이 쉽게 발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음식물 복용 등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정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반면 스트리빌드는 반드시 음식과 복용해야하는 제약이 있다. 그외에도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부작용, 신장독성 안전성도 갖추고 있다.

GSK는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국내 에이즈 치료제 시장을 다시 한번 겨누겠다는 입장이다.

트리멕 제품을 담당하는 구해영 대리는 "같은 고정용량 복합제라도 트리멕은 경쟁력이 많은 제품"이라며 "음식물이 필요없다는 점만 봐도 환자들의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에이즈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 현재 애브비, GSK, 얀센, MSD, 길리어드사이이언스 등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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