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일본 3개국 특허 획득

▲ 안국약품 연구소

안국약품이 최근 대사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당뇨,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장애의 원인인 코티솔을 조절하는 효소, 11β-HSD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 개발이다. 이를 위해 안국약품은 해외 63개국에 PCT를 출원했고 이 중 3개국(호주, 캐나다,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

안국약품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11β-HSD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가장 우수한 화합물을 선정했으며, 현재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유럽(EMA) 임상 1상 시험을 위한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준비 중이다.

특히 안국약품에서 개발하는 차세대 당뇨 치료제 11β-HSD1 저해제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들의 부작용인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 위험 및 체중 증가 등 이슈가 없는 약물로 혈당 조절뿐 아니라 지방대사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DPP-4 억제제 이후의 혁신적인 당뇨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당뇨 외에도 지방간 및 비만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기 기술이전이나 글로벌 공동 개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공동 개발을 위해 이미 일본 제약회사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가시적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약 5000억원에 이르며, 전체 세계시장 규모는 약 380억 달러에 달한다. 안국약품은 임상진행 결과에 따라 조기 라이센싱을 통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안국약품은 매년 매출액 대비 10%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우수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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