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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은 개별적으로도 유병률이 높은 질환임과 동시에 심혈관질환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서양의 가이드라인, 주요 근거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15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 1996~2004년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43만 920명을 대상으로 한 KHS(Korean Heart Study)를 근거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국내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는 부분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관리의 목표가 지질, 혈압의 타깃 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라는 점이다. 이에 국내외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적절한 지질, 혈압 조절과 함께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동반된 경우 함께 조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에 더해 당뇨병, 비만이 상호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황은 심혈관 위험인자가 2개 이상 동반된 환자의 관리의 필요성을 반영해주고 있다.

이에 지질, 혈압 관리, 심혈관의 혜택, 환자의 순응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복합제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제제인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의 고정용량 복합제인 ‘텔로스톱’이 대표격이다.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은 각각 혈압과 LDL-C 강하효과와 함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심혈관 사망 위험도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또 기전적으로 텔미사르탄이 PPAR-γ 활성을 통해 당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부가적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형적인 측면의 특징도 눈여겨볼 만하다. 텔로스톱은 개발사인 일동제약이 특허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초고순도의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을 합성했고, 기존 텔미사르탄의 인습성(water sorption)을 개선했으며, 두 가지 성분을 필름코팅해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두 가지 성분을 각각 분리시킨 이층정 구조로 약물성분 간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줄인 점, 약물 방출속도에 차이를 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텔로스톱의 특장점을 통한 혜택은 국내 3상임상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텔로스톱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 314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텔미사르탄 단독투여군, 로수바스타틴 단독투여군 대비 동등한 혈압, 지질 강하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확보했다.

텔로스톱은 현재 텔미사르탄 / 로수바스타틴 40/10mg, 40/20mg, 80/10mg, 80/20mg, 40/5mg, 80/5mg 용량으로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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