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발학회 "건강한 발을 유지하는 생활습관 중요성을 알렸다"

대한당뇨발학회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당뇨발 관심으로 당당한 걸음'이라는 슬로건 하에 '제1회 당뇨발의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당뇨발의 행사는 20일 건국대병원을 시작으로 23일 해운대 백병원까지 전국 10개 병원이 총 952명의 당뇨병 환자 및 환자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강좌을 비롯한 상담, 무료 당뇨발 검진을 시행했다.

 

앞서 10월 19일 행사를 계획한 삼성서울병원은 원내 사정으로 11월 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학회는 덧붙였다.

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환자와 환자가족들에게 하지절단 등의 심각한 장애 예방을 위해 건강한 발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학회는 오는 2016년 7월 아시안 당뇨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제2회 당뇨발 행사는 2017년 5월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당뇨발의 날 행사는 2년 간격으로 전국병원에서 시행된다.

한편 당뇨발은 당뇨와 관련해 발생하는 발의 모든 문제를 포함하는 질환으로 당뇨병궤양, 당뇨병성허혈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골관절증, 당뇨병성 염증 등을 의미한다.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에 비해 약 15배 높은 족부 절단률을 보이고, 당뇨발 환자 전체의 약 20%가 절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발 진단법에는 혈관검사, 신경검사, 골관절 검사가 있다. 다시말해 당뇨발은 한 개의 진료과 보다는 혈관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등의 전문 의료진들과 전문 간호사 등 다 분야 의료진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당뇨발학회 김동익 회장(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도 "당뇨발 치료는 다학제 간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뇨발 행사를 통해 당뇨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궤양과 염증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면, 환자들이 하지 절단 등의 심각한 장애없이, 건강한 발을 유지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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