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그룹,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63점 전시

▲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29일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아라아트센터에서 ‘JW 아트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 시각장애인 서양화가 박미 씨(좌측 첫 번째)가 JW중외그룹 이경하 회장(좌측 2번째)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대표(휠체어) 등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은 종합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 안진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015 JW 아트 어워드' 시상식을 갖고 내달 3일까지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JW 아트 어워드'는 장애인 문화 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국내기업이나 공익재단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종합 미술대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모전은 만 16세 이상 장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순수미술(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공예, 서예), 디자인(일러스트, 사진, 캘리그라피) 분야의 예술작품을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1차 접수 마감 결과 순수미술 부문 149점, 디자인 부문 88점 등 총 23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박미 씨 등 8명을 본상 수상자로 선정해 총 1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기억담기'라는 작품으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서양화가 박미 씨(37)가 수상했으며, 한국화가 최남숙 씨(44)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신선영(서양화)·유성희(서예) 씨가 최우수상을, 나진수(서양화)·박세종(서양화)·박영실(한국화)·김덕(사진)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각 부문에서 특선작 8점, 입선작 47점이 선정됐다.  

전시회에는 수상작품 외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만든 '크라우드소싱' 창작물과 야외 활동이 어려운 중증장애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목원 스케치·출사'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꿈을 미술로 표현하는 장애예술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예술 분야에 대한 재능 개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011년 설립된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으로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후원을 비롯해 장애인 멘토링 프로그램 등 장애인의 문화예술 지원에 초점을 맞춘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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