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미·일동 등 영업실적 공시...녹십자 1조 달성 기대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자사 분기 최고 매출액을 갈아치우는 등 올해 3분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유한양행은 업계 최초로 분기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녹십자도 자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해 1조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일동제약 등은 최근 3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30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9.6% 성장했으며 업계에서는 최초로 분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당뇨병약 트라젠타의 매출성장, HCV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37% 오른 281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3분기 29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010년 1분기에 세운 2868억원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는 4.5% 증가했다.

누적매출은 7777억원으로, 4분기에는 지난 9월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1조원 달성을 기대하게 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6% 줄어든 482억원, 당기순이익은 26.6% 늘어난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지속적인 수출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역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미약품 올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49.7% 성장한 268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최대매출 기록을 1분기 만에 경신한 것.

한미는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체결한 내성표적 항암신약의 라이선스 계약금과 신제품인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의 선전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02.6% 늘어난 35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순이익은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반영 등으로 일시적으로 적자전환됐다.

일동제약 대표품목인 아로나민골드와 신제품 벨빅의 선전으로 올 3분기 1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2.1% 성장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62억원, 순이익은 56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9.2%, 26.3%씩 증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