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핵의학회(회장 이재태)가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회장 범희승)와 공동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에서 '제11차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술대회(Asia Oceania Congress of Nuclear Medicine and Biology, AOCNMB 2015)'를 개최한다.

북미, 유럽 핵의학회와 더불어 세계 3대 핵의학회로 꼽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AOFNMB)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를 비롯 50여 개국, 2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규모 국제행사다.

조직위원회가 2013년부터 서울에 사무국을 유치하며 공을 들인 끝에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다.

세계 50개국에서 1000여 명에 달하는 참석 규모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4박 5일간 분자영상, 방사선치료 등 핵의학 분야 최신 지견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54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와 동시에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From Globalization to Localization Young Leadership'이다.

그에 걸맞게 미국 핵의학회 Hossein Jadvar 회장(서던캘리포니아대학), 세계핵의학생물학회 Andrew Mark Scott 회장(호주 멜버른대학), 세계방사성의약품 및 분자치료학회 Richard P. Baum 회장(독일 Zentralklinik Bad Berka 병원) 등 핵의학 분야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전체적으로는 100여 명의 연자로부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35개의 심포지엄을 마련했고, 110편의 구연 발표와 190편의 포스터 발표 및 전시가 예정돼 있다.

PET Oncology 같이 최근 주목받는 분자영상학적 개념과 의료방사선안전(Radiation Safety), 방사성핵종치료(Radionuclide Therapy) 등에 대한 논의가 심도깊게 다뤄질 예정이며, 각종 핵의학검사를 할 때 적정 방사선량을 규정하는 참조준위와 소아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사선량에 대해 세계적인 표준이 발표된다.

또한 대회 3일차인 11월 2일에는 성균관의대 김병태 교수와 전남의대 민정준 교수가 각각 진료과목 독립 및 핵의학 전문의제도 도입 시행 등 중요 현안에 헌신한 명목과 '세균, 빛, 소리 등을 이용한 융합 분자영상 치료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과로 한국핵의학청봉상, 핵의학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2012년부터 아시아·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를 이끌어 온 범희승 회장(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은 세계 핵의학 논문의 절반 이상이 발표될 만큼 핵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 기간 중 각국 대표자들이 모여 '제 1회 핵의학 서밋'을 열고 그 자리에서 핵의학의 미래교육 전략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