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대표자대회, 6단계 투쟁로드맵 발표... 최종단계는 파업 등 전면투쟁

▲24일 의협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의사 대표자들은 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투쟁을 다시한번 결의했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전국 의사대표자들이 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투쟁을 다시한번 결의했다.

아울러 6단계 투쟁 로드맵을 발표하며, 앞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의협 주최로 24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의사들은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는 나쁜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은 무자격자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의료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정상의 비정화 정책이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실험이자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건강 수호라는 책무를 저버리고 법 질서와 면허제도의 대원칙을 훼손한다면 의료계 뿐 아니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의사들의 결의를 담아, 투쟁 출정에 나선다는 의미로 '타북식'을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결의문에는 의사들의 요구안이 함께 담겼다.

첫째는 의료전달체계의 확립과 불합리한 수가구조 개선 추진, 그리고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정책 즉각 철회. 둘째는 불법 의료행위를 허용해 국민건강을 훼손하는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중단이다.

마지막으로 의사들은 향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면서,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국민 건강권을 무시한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규제 기요틴 정책 저지를 위한 6단계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김주형 범의료계비대위 공동위원장이 발표한 투쟁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는 전회원 설문조사와 토크콘서트 개최 등으로 투쟁 동력을 확보하고, 2단계는 대회원 홍보를 위해 시군구 반모임 조직을 강화다.

3번째 단계는 시군구 단위의 권역별 집회를 준비를 통한 전국 동시다발로 궐기대회와 가도캠페인·릴레이단식 4단계는 전국단위 집회로 예정되어 있다.

의협은 이 같은 대응에도 정부가 규제기요틴 철회 등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반일근무와 반일집회·토요휴무 등 준법투쟁을 벌이며, 마지막 단계로 총궐기대회와 파업 등 전면투쟁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자들은 "한국 의료발전을 위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만 전 회원이 하나로 단결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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