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 선정…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개발 주력

▲ 고대구로병원 전경.

고대구로병원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총 100억 원 규모의 의료기기 개발 국책 연구를 총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오는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5년간 약 100억 원(정부출연금 49억 7,600만원, 대응자금 50억 원)을 지원받아 고부가가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산 의료기기 개발부문에 있어 고대구로병원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2005년 국내 최초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설립 이후 2009년부터 5년간 국비 50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임상시험을 시행해온 병원은 ISO 국제인증(ISO9001, ISO14001)과 아시아-서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포럼(FERCAP: Forum for Ethical Review Committees in Asia and the Western Pacific) 생명의학연구윤리분야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로부터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  

지난해 설립한 '의료기기개발 중개임상지원센터'에서는 임상시험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인허가 등을 거쳐 기술개발의 성과물이 조기에 시장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백세현 원장은 "열악한 국내 중소 의료기기기업의 기술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국산 의료기기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흥만 중개임상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집중 개발할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산업은 개발 기간이 비교적 짧고, IT 접목이 용이해 기술경쟁력이 높다"면서 "고대구로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병원-기업-주요 연구기반시설간 실질적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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