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ㆍ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설문조사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로 인해 찾아오는 증상은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은 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엘 헬스케어가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생리 관련 증상 인식 및 해결 방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 꼴 (73.2%, 366명)로 생리 관련 증상들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생리통 (427건), 생리전증후군 및 생리전불쾌장애 (329건), 생리불순 및 무월경 (213건), 과다한 생리량 (104건) 순이었다.

이처럼 생리에 수반되는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는 다소 수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증상 해결을 위해 절반 이상 (61.8%; 308명)의 응답자가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개선 위해 노력 (15.2%; 76명)과 그냥 참는다 (12.0%; 60명)는 답변이 그 뒤를 따랐다. 산부인과를 방문한다고 답한 비율은 불과 8.4% (42명)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중 무려 74.3% (371명)가 '1년 1회 또는 그 미만 꼴로 산부인과에 간다'고 답해,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생리 질환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생리 관련 질환으로 인한 고통은 더 이상 참고 견뎌야 하는 여성의 숙명이 아니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올바른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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