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대상

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NET)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5 유럽암학회(ECC)에서 RADIANT-4 연구가 발표됐다고 21일 밝혔다.

RADIANT-4는 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진행성, 비기능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아피니토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이다.

그결과 아피니토는 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NET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아피니토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1개월이었으며 위약군은 3.9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아피니토는 위장관 또는 폐에서 유래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질병진행위험(HR)을 위약대비 52% 감소 (HR = 0.48, 95% 신뢰구간, 0.35-0.67; p<0.00001)시켰다.

 

치료와 관련해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이상반응은 구내염, 설사, 말초부종, 피로, 발진이었으며 데이터분석 마감시점에서, 주요 치료 중단원인은 질병진행(아피니토 투여군 37%, 위약 투여군 72%)과 이상반응이었다(아피니토 투여군 29%, 위약 투여군7%).

그외 전체생존률(OS)도 36% 향상됐다([HR=0.64; 95% 신뢰구간, 0.40-1.05; p=0.037).

미국 텍사스대학교 부설 엠디 앤더슨 암센터 제임스 야오 의과대학 교수는 “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은 희귀하고 공격적인 암으로써 치료방법이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치료가 까다로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 대한 아피니토의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RADIANT-4 임상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영석 교수는 “아피니토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을 앓는 환자들의 생존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ADIANT-4 임상시험은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상 최대 규모 임상프로그램의 일부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위장관 또는 폐에서 발생한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의 치료에 아피니토가 사용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적응증 추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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