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조티닙 실패 환자 투여시 생존율 개선

세리티닙이 크리조티닙 실패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후향적 분석 결과에서도 나왔다.

최근 성료된 유럽암학회(ESMO)는 전 세계 8개국 25개 기관에 등록된 환자 중 크리조티닙 사용 경험이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NSCLC)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치료 패턴의 변화 및 생존율을 분석한 후향적 차트분석(retrospective chart review)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세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은 4.9개월(중앙값)이었으며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47.9%, 28.8%로 나타났다.

반면 세리티닙 치료군은 생존 환자가 많아 연구기간 동안 전체생존기간(OS)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및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74.7%, 59.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크리조티닙 복용 중단 이후 별다른 대안이 없던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라며 "2세대 ALK 억제제인 자이카디아의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리티닙 성분의 2세대 ALK 억제제인 세리티닙은 기존 ALK 억제제인 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국내 시판 허가돼 있다.

과거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의 유무에 관계 없이, 처음 투여 받은 환자, 뇌전이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킨다.

글로벌 임상연구 ASCEND-1 결과에 따르면 총 246명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61.8%,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중앙값은 9 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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