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4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발간…유통금액 49조원, 전년대비 7.4% 증가

지난해 국내 유통된 의약품의 총 금액규모가 약 49조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간 공급액 규모가 큰 상위 5% 업체가 전체 공급금액의 55.9%를 점유하고 있었다. 업태별로는 도매상이 64.%으로 최다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수입사 60.5%, 제조사 42.5% 순이었다. 

▲ 공급금액 상위 5%에 해당하는 업체가 전체 의약품 유통시장의 55.9%를 점유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최근 발간한 '2014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서 이를 포함한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완제의약품의 생산실적은 14조원, 수입실적은 3.7조원, 의약품 유통규모는 49조원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실적은 총 17조7466억원으로 2013년도 대비 2.5%(4400억원) 증가했으며, 그 중 생산실적은 14조477억원으로 79.2%를 점유해 1.4% 늘었다. 수입실적은 3조6989억원으로, 2013년도 대비 7.2% 증가했다.

▲ 의약품 유통단계별 공급액 현황.

연간 총 의약품 유통규모는 48조9776억원. 이는 도매상에서 공급한 금액을 포함해 공급업체에서 보고한 전체 금액으로 2013년도 대비 7.4%(3조3566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병·의원 및 약국에 공급한 총금액은 20조5186억원으로, 그 중 제조·수입사에서 도매업체를 경유해 요양기관에 공급한 금액이 17조9218억원으로 87.3%의 점유율을 보였다. 도매업체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공급한 금액은 2조5968억원으로 12.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같은 해 요양기관에 공급된 금액은 20조5186억원으로 2013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그 중 약국이 12조9,508억원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조5724억원), 의원급(1조5927억원), 병원급(1조1998억원) 순이었다.

주종석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에 발간된 통계집이 우리나라 의약산업 발전에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정책수립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가치를 높이는데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통계집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기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됨과 동시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kpis.or.kr) 및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도 게시돼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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