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창배 박사팀, 16일 대한정형외과학회서 학술상 받아

▲ 공창배 박사

PET/CT, MRI 같은 영상검사로 골육종 환자의 항암치료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병원(원장 노우철) 골육종 연구팀(정형외과 공창배·핵의학과 임상무·병리과 고재수 박사)은 '18 F-FDG PET/CT와 MRI를 이용한 골육종의 수술전 항암화학요법 반응에 대한 조기예측'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16일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항암화학요법의 발달로 1980년대 이후 5년 생존율이 60% 이상까지 크게 향상돼 왔지만 여전히 과반수 환자들이 수술 전 항암치료에 불량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 생존율이 낮은데, 골육종 환자에게 2차례의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은 30여 년간 표준치료법으로 지속돼 왔음에도 특정 환자의 경우 효과가 거의 없고 불필요한 항암제 내성만 키우게 된다는 부작용도 지적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전이가 없는 골육종 환자 30명 가운데 2번의 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종양이 MTV(Metabolic Tumor Volume), TLG(Total Lesion Glycolysis) 등 특정 대사 특징을 보이는 경우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첫 번째 항암치료 이후 PET 검사 결과, MTV≥47cc, TLG≥190g으로 높았던 환자들은 유의하게 불량한 항암치료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골육종 환자를 미리 예측하고 수술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면 생존율이 높아질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한 중요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유럽핵의학회지(EJNMMI, SCI IF 5.3)에 게재되기도 했다.

공창배 박사는"이번 수상은 원자력병원의 뛰어난 핵의학 영상 기법을 이용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수술 전 항암치료 반응이 불량할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에게 1 cycle 이후 더 이상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광범위절제술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치료법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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