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 개소, 심포지엄 열어

▲ 서울아산병원이 15일 오후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로비에서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이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를 열었다.

15일 오후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로비에서 개소식을 갖고, 병원-기업 협력형 R&D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우수 의료기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개발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상품화까지 임상현장과 기업의 상시 교류를 지원하는 서울아산병원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지정 센터로 선정, 운영된다.

전기 수술장치, 레이저 진료기, 정형용품, 심혈관용 기계기구, 자동화시스템 로봇 수술기 분야를 중점 품목으로 삼으며, 그 외 분야에 대해서도 기업과 연구자를 연계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우선 의료기기 개발 계획과 의지를 가진 기업이 임상현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SAN GATE'라는 온·오프라인 상시 창구를 오픈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의료기기 연구 개발 및 임상시험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ASAN GATE를 통해 예비 사, 기존제품 개선개발,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에 걸친 지원 프로세스가 마련된다.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센터와 같은 서울아산병원 내 연계조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내 의료기기 개발 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 발굴, 고도화 개발 기술지원, 성능 평가, 임상시험, 인허가 및 국제표준 대응 등 다양한 지원과 전략 수립 및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의료 현장 기반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인 아산의료기기 혁신시스템(AMC Medical Device Innovation System, AMDIS)을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서울아산병원 의료기기 전문 의료진들이 교육 및 개발과정에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나아가 활발한 교류를 위해 임상 의료진이 기업의 개발 현장을 찾아가는 '기업 현장 파트너링 세미나'도 진행하기로 했다. 임상현장지식 세미나, 의료기기 개발 전문가 세미나 등을 정기 개최하는 한편, 피드백에 기반한 실제적인 후속 연계 개발도 추진한다.

김명준 서울아산병원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장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의료 현장 내부와 외부의 기업, 연구소 등에 흩어져 있는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도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개소식이 끝난 후에는 △중재시술의 30년(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송호영 교수) △병원에서 나오는 의료기기 개발 아이디어 사례(서울아산병원 R&D사업화실 이덕희 실장) △카테터 개발(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황창모 교수) 등을 주제로 기업연계 의료기기 개발센터의 첫 번째 심포지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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