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OLD) 가이드라인에는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와 지속성 항콜린제(LAMA)의 고정용량 복합제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포르모테롤 + 아클리디니움 복합제인 듀어클리어(Duaklir)도 그중 하나로 AUGMENT, ACLIFORM 등 주요 3상임상을 통해 단독요법 대비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듀어클리어의 적용이 임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듀어클리어의 흡입기인 제뉴에어(Genuair)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흡입기의 적절한 사용이 COPD 환자의 증상조절 정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14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COPD 진료지침에서도 “약물치료와 함께 흡입기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급성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즉 환자에서 높은 순응도를 보이는 흡입기가 COPD 환자 관리에서도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인데 제뉴에어는 타 흡입기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핸디헬러(HandiHaler)와 최고흡기류량(peak inspiratory flow, PIF)을 비교한 연구(Respir Med. 2009;103:1832-1837)에서는 제뉴에어가 97.7±15.7L/min으로 핸디헬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흡입의 정확도도 제뉴에어군 97.2%, 핸디헬러군 73.6%였다.

환자의 만족감 역시 높았는데 3상임상인 LAS32 연구(Expert Opin Drug Deliv. 2013;10:1023-1031)에서 환자의 선호도는 제뉴에어 79.1%, 핸디헬러 20.9%였고 흡입기 만족도 점수를 평가했을 때는 5점 만점 중  4.6점, 3.8점으로 나타났다.

브리즈헬러와 비교한 LAS41 연구(Poster presentation. ERS 2014)에서도 제뉴에어에 대한 선호도는 72.7%, 브리즈헬러는 27.3%였고 기기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5.9점, 5.3점이었다.
두 연구 모두에서 사용 시 1개 이상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던 환자의 비율은 제뉴에어군이 유의하게 낮았다(제뉴에어 10.5% vs  핸디헬러 26.7% / 제뉴에어  2.5% vs 브리즈헬러 6.5%).

 

한편 제뉴에어는 기기 자체적으로 적정 용량 흡입 및 효과적인 흡입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파란색 버튼을 눌렀다 뗀 후 흡입하는 2단계 사용법으로 이전의 흡입기들에 비해 간편해졌고, 마지막 용량을 흡입하게 되면 버튼이 잠기기 때문에 환자들의 빈 흡입기 사용을 방지한다.  또 흡입 전 몇 번의 버튼을 누르는가와 상관없이 1회 용량만 나오도록 해 잘못된 사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흡입 시에도 ‘딱’ 소리를 통해 약물 흡입에 성공했다는 신호를 주고, 흡입 완료 후 기기의 색상표시창이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해 청각과 시각을 통해 환자에게 정확한 흡입 여부를 즉각적으로 피드백(feedback)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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