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관 개관식 열고 870병상 최대규모 갖춰

▲ 강릉아산병원 조감도

강원 영동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강릉아산병원이 '치료와 휴양'을 겸비한 지역 최대 병원으로 거듭난다.

13일 연면적 24,751㎡(7500평),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의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신관 개관식과 함께 870병상으로 확대되는 강릉아산병원은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의료의 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가 개통을 앞둔 데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어서 병원 측은 중국과 러시아, 동북아 국가 등 전 세계 환자들이 믿고 찾아오는 병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신관·본관·암센터 재정비, 치료·편의성 최적화

이번에 개관하는 신관 1층에는 늘어가는 건강검진 수요도를 고려해 종합건강진단센터가 자리한다.

2층과 3층은 진료와 검사의 협진이 용이하도록 본관과 연결통로를 만들었고, 각 진료과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8층 조혈모세포이식(BMT) 병동은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장기이식 후 면역치료 등 감염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환자들을 위해 먼지와 세균을 기준치 이하로 제어시킬 수 있는 특수병동으로 설계됐다.

신관의 모든 병실에 큰 창을 설치해 한쪽으로는 동해 바다와 소나무 숲이, 다른 한쪽으로는 대관령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띠는데, 건물 내외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연친화형 건축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쾌적한 진료환경은 물론 환자 정서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

본관 역시 환자들이 진료와 검사를 받는 동선을 최소화 하고, 협진이 필요한 진료과를 인접 배치하는 등 대기공간의 확충을 고려해 리모델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환자들의 검사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채혈실 등 검사실에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도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중중도 분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설치된 환자분류소를 확장하고 최신 의료기기도 추가로 배치하게 된다.

암센터에는 강원도 최초로 4차원 방사선치료기 '트루빔(True Beam 2.0)'을 도입한다.

트루빔은 현재 가장 발전된 선형가속기(LINAC)로서 방사선 치료의 요소인 영상획득, 환자의 자세변화에 따른 오차보정, 종양의 움직임, 방사선 전달 등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동해 정상조직이 받는 방사선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1977년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뜻에 따라 세워진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듬해 정읍아산병원과 보성아산병원, 인제병원을 시작으로 보령, 영덕, 홍천 등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에 종합병원을 세웠고, 1989년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모(母)병원으로 설립해 재단산하 총 8개의 병원을 갖추고 국내 의료복지를 향상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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