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대비 13.5% 증가 예상...영업이익도 19.5% 늘어

메르스 여파를 떨쳐낸 제약사들이 올 3분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개발 제품의 성장과 수출 확대, 기술료 수취 등이 이 같은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5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제약업종 매출액은 1조 2372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9.5% 늘어난 1227억원, 순이익은 1556억원으로 67.4%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상위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녹십자는 3분기 296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같은기간 2824억원 보다 5% 증가한 매출이다. 영업이익 530억원.

식약처가 올해 계절독감백신 1800만도즈 수요를 예상함에 따라 계절독감백신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혈액제제와 전문약, 일반약, 웰빙제제 등도 전년대비 성장해 3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북경한미 포함)의 3분기 매출은 2522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만으로는 201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전년 같은기간 보다 45.5%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 될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와 EGFR저해제 계열 항암제 기술 수출 계약금 500억원 수취가 내수 호조로 분석된 반면 세무조사 과장금 357억원을 납부함에 따라 순손실이 241억원으로 추정됐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 2867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성장을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6% 증가한 266억원이다. 이 중 의약품 3분기 매출은 1944억원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는 수출 확대로 3분기에 138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렌 특허 만료에 따른 약가 인하 등 전문약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달성공장 정상화로 수출 정상화가 예상되고 있는 것. 인도향 결핵치료제 입찰 공급과 캄보디아 박카스 수출 등 수출 확대가 성장 견인 요소로 꼽혔다.

종근당은 3분기 1462억원을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4.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영업이익은 29.8% 하락한 91억원으로 추정된다.

도입 품목인 보툴렉스와 자체 개발 신약 듀비에,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의 매출 호조를 예상하나 인건비와 R&D 투자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LG생명과학은 올 3분기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9.7% 증가한 117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필러 이브아르와 산유촉진제 부스틴, DPP-4 저해제 당뇨약 제미글로 등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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