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신라젠 등 암 유전자치료제 연구 활발

다국적 제약사들도 난항을 겪은 항암바이오신약 개발에 국내 업체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다국적사들의 관심이 높아 기술수출도 기대되는 양상이다.

하이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머크, BMS, 사노피 등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글로멀 빅파마가 실패의 쓴맛을 봤지만, 그럼에도 최근 1년간 라이센싱 아웃 현황을 살펴보면 암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례로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은 이미 임상 3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PANVAC을 되살려 PROSTVAC으로 개발을 시도했고, BMS와 총 10억2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공동개발에 들어갔으며, 지난 8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이노비오(Inovio)가 자궁경부암 치료용 유전자 백신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을 체결하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바바리안 노르딕과 이노비오는 각각 BMS,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계약 이후 주가가 59.4%, 26.8%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개발 중인 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에도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

현재 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은 제넥신, 신라젠, 젬백스, 바이오니아 등이 있다.

제넥신의 종양 항원 백신 GX-188E는 자궁경부암을 적응증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신라젠의 암살상 바이러스 Pexa-Vec(JX-594)은 간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젬백스는 췌장암 치료벡신 리아백스주를 지난 4월 허가받아 발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아백스주는 10여개가 넘는 임상 시험을 영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10개의 유럽지역 및 호주와 미국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바이오니아는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암 억제 유전자치료제 SAMiRNA의 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유한양행과 지난 5월 SAMiRNA를 이용한 면역항암치료제 및 면역마커 동반분자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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