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폐암학회서 PROs 연구 발표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6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에 대한 환자성과보고(Patient-reported outcomes, PROs) 결과가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환자성과보고(PROs)는 자이카디아가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증상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다.

이를 위해 폐암증상지표(Lung Cancer Symptom Scale: LCSS)와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European Organis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의 QoL(Quality of Life) 질문지(QLQ-C30, QLQ-LC13)를 활용했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기존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가 자이카디아를 복용 했을 때 삶의 질과 관련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폐와 관련된 증상완화(Symptom burden), 기침, 숨가쁨 등의 전반적인 증상을 평가하는 폐암증상지표 점수가 평균 -3.4에서 -11.4로 개선됐다. 특히 기침과 흉통이 가장 크게 완화됐다.

폐암증상지표는 증상이 없는 상태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로 갈수록 증상이 개선됨을 의미하며, ‘-10’ 부터 임상적 유용성이 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82.1%가 폐암증상지표와 유럽암연구치료기구 QoL질문지를 통해 폐암과 관련된 주요 증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암이 뇌에 전이된 상태에서 연구에 참여한 환자군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성균관의대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암환자 치료에 있어 삶의 질은 생존만큼 중요하다”며 “특히 암이 뇌에 전이된 것과 상관 없이 기침과 흉통 등 폐 관련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고무적인 결과이며 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나은 일상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LK 유전자 재배열로 인한 ALK+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2-7% 에서 발생하며,3 이 환자군은 ALK 억제제를 통한 표적 치료의 대상이 된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평균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연령대보다 젊으며, 대부분 흡연 경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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