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 고신대복음병원장, 24일 취임사 때 포부 밝혀

▲ 고신대복음병원이 24일 신임 고신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고신의대 임학 교수가 신임 고신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 본격 취임했다.

24일 오후 5시 본원 예배실(1동 3층)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병원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기독교계, 정재계, 언론계 인사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취임사, 내외빈 축사, 고신의대 관현악단 축하연주, 리셉션 순서가 이어졌다.

지난 3일과 17일 열린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강영안) 이사회에서 제8대 병원장과 제5대 의무부총장으로 각각 선임된 임 병원장은 "고신의대 출신 첫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동안 고객감동을 위한 융합인프라와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융·복합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시류에 걸맞게 지난 2014년 부산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주 경험을 살리고 의과대학과 협력함으로써 막대한 정부지원금이 들어가고 있는 국책사업을 추가 수주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

그간 진료 부담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외면해 왔던 연구 역량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부족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해 교원들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 병원장은 과거 의대학장 재임 시절에도 페루아마존국립의대와 학생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열대의학 임상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의료인들의 역량을 크게 확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고신대 송도캠퍼스에서 일본 간사이 의대와 한일 학생교류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10월 말에는 최근 고신대복음병원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헬스시티 사이에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알마티 국립암센터, 헬스시티, 고려인 협회 등을 방문해 종합검진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알마티 종합검진센터 설립 시에는 부산시 해외 거점병원 현판식도 함께 거행돼 부산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임 병원장은 "의무부총장과 병원장직을 동시 수행하면서 앞으로도 병원과 의과대학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을 창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이날 행사에서 축하 화환 대신 기부 받은 쌀을 통해 기쁜 날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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