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D GetGoal Duo-2 연구 조명

GLP-1 제제인 릭시세나타이드를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GetGoal Duo-2 연구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나왔다.

GetGoal Duo-2 연구는 기저 인슐린 단독 또는 기저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하고 있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894명을 릭시세나티드 20 μg 1일 1회 병용군과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으로 나눠 26주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이중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은 또다시 1일 1회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basal-plus)과 1일 3회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basal-bolus)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6개월 이상 기저 인슐린을 단독 혹은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병용하고 있으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체질량지수(BMI)가 20 kg/m2이상 40 kg/m2미만인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참여했다.

당화혈색소 베이스라인대비 0.6% 감소

연구 결과, 혈당감소 효과는 유사했다. 릭시세나타이드 병용군의 당화혈색소(A1c)는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0.6% 감소했으며 이는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아침 식사 2시간 후 측정한 식후혈당 강하효과는 릭시세나티드 병용군이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보다 조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중변화와 저혈당 부분에서 평가가 갈렸다. 체중변화는 두 군의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에서는 1.0~1.4kg 정도 증가한 반면 릭시세나타이드 병용군에서는 0.6kg이 감소하며 통계적인 차이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릭시세나타이드에서의 증상성 저혈당 발생률은 32.9%로 나타났는데 이는 속효성 인슐린 1일 1회 병용군(38.9%)과 속효성 인슐린 1일 3회 병용군(44.9%)보다 낮은 수치였다(각각 p=0.0031).

성균관의대 이문규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는 "국내에서 기저 인슐린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에는 특히 식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그 동안 이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제시되지 못했으나, 식후 혈당강하나 체중 감소 효과 측면에서 Get Goal Duo-2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