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혁신과 기반 타깃 전략…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대

▲ 종근당 R&D 파이프라인(출처 : 종근당 반기보고서)

2011년 이후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종근당의 행보가 주목된다.

KDB대우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최근 종근당이 연구개발 관련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에 있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기반 타깃(Platform target)을 추구하는 종근당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 전략을 삼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있어서는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며, 이후 바이오 신약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기반기술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 리퀴드 크리스탈(Liguid Crystal)이라는 서방형 제제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

▲ 종근당 R&D 투자비율(단위 : 백만원, 출처 : 종근당 반기보고서)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은 2013년에 171억4100만원(매출액 대비 19.86%)을 투자했고, 2014년에는 747억2700만원(매출액 대비 13.73%)을,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409억원(매출액 대비 14.24%)을 투자했다.

벨로라닙·HDAC6 저해제·CKD-519 등 주목

김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의 신약 과제 중 벨로라닙, HDAC6 저해제, CKD-519(이상지질혈증) 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벨로라닙은 프레더윌리 증후군, 고도비만 등을 적응증으로 각각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공복감 감소효과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6년 1분기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HDAC6 저해제는 CKD-506(류마티스관절염), CKD-504(퇴행성뇌질환) 등으로 개발 중이다. 이들 과제들은 현재 전임상 단계이며 독성 데이터가 확보되면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풀이된다.

CKD-519는 CETP(전이단백질) 저해제의 기전에 속하며, 이상지질혈증을 목표 적응증으로 임상 1단계에 있다. 2017년에는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근당은 합성신약 부문에서 벨로라닙, CKD-516(고형암), CKD-581(림프종), CKD-519(고지혈증), CKD-506(류마티스관절염)을, 바이오 부문에서 CKD-11101(빈혈), CKD-12201(자궁경부암), CKD-12101(호중구감소)을 임상 중이다.

개량신약 부문에서는 CKD-904(전립선비대증), CKD-330(고혈압), CKD-337(고지혈증), CKD-906(고지혈증), CKD-391(고지혈증), CKD-342(알레르기성비염), CKD-345(고혈압+고지혈), CKD-905(통증), CKD-397(전립선비대증)을, 천연물의약품 부문에서 CKD-497(진해거담), CKD-492(이상지지혈증)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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