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진 의원, 2014년 상급종합병원 수익현황 공개...이익률은 한림대성심병원 '최고'

상급종합병원들의 의료수익 현황이 공개됐다.

43개 상급병원 가운데 지난해 의료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서울아산병원이었고, 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4 회계연도 상급종합병원 수익 비용 현황'을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25개 병원만이 지난해 의료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이익'이란 의료수익에서 인건비와 재료비·관리운영비 등 의료비용을 제외한 비용이다.

이익금 규모, 서울아산병원 825억원 단연 '탑'

이익금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서울아산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1조 3423억원의 의료수익을 얻고, 1조 2598억원의 의료비용을 지출, 825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한림대성심병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도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의료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264억원의 의료수익을 얻고, 1778억원의 의료비용을 지출해 486억원의 이익금을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수익 6296억원-비용 5897억원으로 399억원의 의료이익을, 원주기독병원은 수익 2004억원-비용 1703억원으로 300억원의 의료이익을 각각 남겼다.

고대구로병원과 길병원도 각각 278억원과 254억원의 의료이익을 기록, 상대적으로 이익금 규모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 대비 이익금, 한림대 성심병원 20.84% '최다'

이익률로 보자면 한림대성심병원이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단연 탑이었다.

한림대성심병원의 지난해 의료수익 대비 의료이익은 20.84%를 기록했다. 원주기독병원이 15%,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10.61%, 고대구로병원이 10.06%의 이익률로 뒤를 이었다.

간신히 흑자를 유지한 병원들도 있다.

건국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은 의료이익 흑자병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의료이익률은 각각 0.14%, 0.06%에 그쳤다. 중앙대병원과 고대안산병원 또한 의료이익률이 채 1%에 미치지 못했다.

▲2014 회계연도 상급종합병원 수익비용 현황(의료이익 흑자병원 25개 기관, 단위: 원/ 이종진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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