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1회 합격에 실기 2회 부여

의사국시 실기시험 공개토론회

 빠르면 2008년 부터 의사국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실행방안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지난 1일 열린 의사 실기시험 실행방안 공개토론회에서 서울의대 이윤성 교수는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실행방안` 주제강연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실기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르게 하되 응시기회는 필기시험 1회 합격에 2회 부여하는 내용(단 실기시험은 1년에 1회 시행)으로 의견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또한, 실기시험은 기본적으로 OSCE(Object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의 형태로 문항(Station) 수는 12개로 하며, 문항 당 시간은 12분, 총 180분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시험에 이용되는 표준화환자(SP, standardized patient)는 시행까지 남은 3년 동안 집중교육해 투입되며, 평가는 시험방 마다 1인의 의과대학 교수가 담당하는 가운데 Borderline method 의거, 합격·불합격으로 가리는 것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실기시험센터는 전국에 있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활용하는 것이 현재 최적의 대안이지만 장소 부족으로 총 2~4일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안에 대해 최금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평가기준개발전문위원(이화의대 교수)은 "실기시험에 한번 실패할 경우 1년을 기다리는 것은 응시자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며, 의료인력수급 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3~4개월 단위로 실기시험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서덕준 한국의대학장협의회 전문위원(동아의대 교수)은 "현 상황에서 실기시험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의과대학 인정평가를 강화해 대학자체 교육을 통해 자질을 평가하고 이에 근거해 정부가 면허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대한의학회 임상의학 및 수련교육이사는 시험 시기에 대해 ŕ월은 인턴, 전공의 등 시험이 많이 몰려있어 평가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시험시기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정명현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는 약 8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응시료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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