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비스 나무병원, 특화내시경 5천례 돌파

▲ 위내시경 시 소장으로 장세정제를 주입하는 모습

비에비스 나무병원(원장 홍성수)이 '설사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대장내시경',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 등 특화된 기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나무병원이 국내 최초로 프로세스를 개발한 특화내시경은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 '병실에서 장 비우는 당일 대장내시경', '의료진 및 장비가 직접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을 포함한다.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최근 5000례를 돌파했다.


소장에 장세정제 직접 주입…구역감 해소

그 중 환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단연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이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 내시경을 통해 소장에 직접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장세정제 복용의 고통을 없앤 방식인데, 수검자는 위내시경이 끝난 후 물만 마시면 된다.

장이 비워지는 즉시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으며, 장을 비우는 동안 안마의자가 비치된 편백나무 병실(1인실)이 제공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는 후문이다. 많은 병원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병원 측이 지난해 설사약 먹지 않는 당일 대장내시경을 받았던 162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39점이었다. 향후 동일한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9.31점이었으며,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9.3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과거에 일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본 환자일수록 만족도가 더 높았는데, 과거 일반 대장내시경 경험이 있는 그룹은 9.49점, 경험이 없는 그룹은 9.23점이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대장내시경을 받았던 대부분의 환자들이 장세정제를 복용한 후 구역감 등의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실에서 별도 검사...연예인, CEO 등 선호

'의료진 및 장비가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은 연예인, CEO 등 특정 고객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하루 전날 장세정제를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환자들이 심신의 피로를 경험하게 되고, 항문을 통해 내시경이 삽입되기 때문에 공개된 장소에서 검사받는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

의료진 및 장비가 병실로 찾아가는 내시경의 경우, 1인실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심하고 장을 비울 수 있다.

장을 비우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심신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영양수액도 제공되고, 장세정이 끝나면 내과 전문의가 직접 병실로 찾아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다. 환자가 이동할 필요가 없어 편안할 뿐 아니라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존중된다는 장점을 갖는다. 시술이 끝난 뒤 병실에서 검사결과 상담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홍 원장은 "곧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장 내에 이식하는 대장내시경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대장건강을 위해 새로운 내시경 프로세스를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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