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의대 박창권 교수, 지역최초 폐암 단일공 흉강경수술 성공

▲ 박창권 교수

2013년 지역 최초로 폐암의 로봇수술을 성공시켰던 계명대동산병원이 이번에는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폐암의 단일공 흉강경수술 분야에서 성적을 냈다.

동산병원은 흉부외과 박창권 교수가 지난 1일 오른쪽 폐하엽에 12mm 크기의 결절을 가진 폐암 환자 이모씨(66세·여성)에게 단일공 흉강경수술을 이용한 우측 폐하엽절제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9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단일공 흉강경수술은 일반 흉강경수술에 비해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최소 침습수술로서 현재 국내 일부 병원에서만 시도되고 있다. 특히 폐암에 대해서는 2011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단일공 흉강경수술을 시행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물게 시행되는 실정이다.

일반적 흉강경수술의 경우 3~4개의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하지만, 단일공 흉강경수술은 3cm 정도의 절개창 하나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상처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사회복귀가 빠르며 미용적 효과도 뛰어나다.

최근까지 폐암의 로봇수술 20례를 시행한 박창권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폐절제술을 기술적으로 접목시켜 더욱 발전된 폐암의 흉강경수술 치료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단일공 흉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한 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폐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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