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왼쪽부터) 사업단 주상언 단장과 에이비온 송경 박사가 카비페론 개발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온(대표 신영기)이 개발 중인 다발성경화증 단백질치료제 '카비페론(Carbiferon)'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에이비온은 7일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과 사업단 회의실에서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한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 제제, 카비페론의 비임상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향후 다발성경화증 단백질치료제 후보물질인 카비페론의 비임상 단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다발성경화증이란, 뇌나 척수, 시신경과 같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감각기관이나 운동기관의 마비, 시신경의 염증 등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난치성 생활 질환 중의 하나이다.

이번 과제의 연구개발책임을 맡은 송경 박사는 서울대 약학대학에서 카비페론을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약대와 에이비온에서 10년 이상 카비페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송경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14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에서 주로 사용되는 인터페론 베타와 비교해 카비페론은 동등 이상의 약효와 생산성 향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범부처신약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카비페론의 생산 및 정제 공정이 확립되어 비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으로 다발성경화증 이외에 항암제 및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온은 카비페론 개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CRO기관인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카비페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 이영일 본부장은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서 카비페론은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고, 또한 해외 제약회사들도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어 해외 라이선스 계약도 조기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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