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잡는 '스타틴+메트포르민' 개발 활발
두 마리 토끼잡는 '스타틴+메트포르민' 개발 활발
  • 김지섭 기자
  • 승인 2015.09.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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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웅·CJ 등 앞다퉈 개발 추진 중

당뇨와 이상지질혈증, 만성질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제약사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특히 스타틴과 메트포르민 조합이 주를 이루는 추세다.

▲ 스타틴+메트포르민 복합제 임상 현황

유한양행은 지난 2일 로수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코드명 YH14755)의 임상 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승인 받았다.

유한양행은 분당서울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19개 기관에서 약 25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추진한다.

LG생명과학은 자체 개발 신약 제미글로의 주성분인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더하는 임상 1상을 8월 31일 허가받았다.

제일약품도 로수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코드명 JLP-1310)의 임상 3상을 8월 21일 허가받아,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222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들어간다.

한미약품과 비씨월드제약 등도 2013년과 2012년 각각 로수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관련 임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특히 CJ헬스케어와 대웅은 올해 1월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CJ헬스케어는 임상 1상과 제품개발을, 대웅은 3상을 담당한다.

공동개발 규모는 약 800억원이며 양사는 임상 후 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상반기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헬스케어는 CJ30056의 임상 1상을 지난해 12월 인제대부산백병원에서 진행키로 했으며, 대웅은 올해 3월 19일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20개 기관에서 3상에 들어갔다.

이 같은 제약사들의 개발 열기는 많은 수의 환자가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당뇨환자는 2013년 231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들 중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당뇨환자에게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계 약물을 투여할 경우, 당뇨 환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임에 틀림없다. 스타틴도 당뇨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가장 먼저 치료해야하는 LDL-C를 잡으니까, 제약사도 그만큼 시장조사가 됐기에 복합제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약의 숫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복합제에 손이 많이 가게된다"고 덧붙였다.

단 복합제는 약제의 용량이 다양하지 못해 감량하는 등 조절할 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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