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원장 "반짝'하고 마는 치료 거부"

항노화의 치료 개념을 흔드는 병원이 나타났다. 수면마취를 통해 얼굴을 수술하고 또 보톡스나 필러 등을 이용해 얼굴을 채우는 등의 기존 시술은 거부하면서, 환자에게 안전하고 또 오래 지속되는 그야말로 진정한 항노화 컨셉을 들고 출연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JF피부과의원이 바로 그곳이다.

▲ JF피부과의원 정찬우 원장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JF피부과의원의 수장은 정찬우 원장이다. 정 원장은 리더스 피부과 네트워크 대표원장으로 항노화시장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왜 '대한민국 미용성형 분야의 안타까운 왜곡을 거스르고자 합니다'라는 모토를 들고 항노화치료 시장에 돌아온 것일까?

"미용성형의 안타까운 왜곡을 거스르다"

이유는 간단하고 명료해 보였다. 항노화치료를 하는 의사로서 환자에게 좋은, 의사로서도 만족하는 치료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는 "의사들이 큰 두려움 없이 수면마취 후 칼을 이용해 수술을 하고, 보톡스 필러 등을 이용해 얼굴을 단기간 채우는 등의 노화치료를 하고 있다"며 "많은 의사가 옳은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대안을 찾지 못해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의료가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의료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인류애와 의료 윤리가 점차 결여되고 있다는 안타까움도 그를 움직인 동력인듯 했다.

"아름다움을 위해 그 누구도 피해봐선 안돼"

올바른 항노화치료법을 찾으려고 그가 선택한 것은 의아하게도 다른 분야를 탐색하는 것이었다. 의학은 물론 심리학, 생물학, 행복학 등 인간의 영원한 꿈인 '젊음'에 관련된 학문은 모두 들여다봤을 정도라며 웃는다.

 

그는 "거의 14년 동안 열심히 항노화의 방법에 대해 공부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환자에게 안전하고, 최소한의 시술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항노화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불어 'Do no harm!' 즉 아름다움을 위해 그 누구도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철학도 갖게 됐다"고 말한다.

비절개 국소마취가 제1원칙

그는 최근 JF피부과의원을 개원했다. 환자에게 안전하고, 의사로서도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항노화치료방법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어서다. 그는 병원에 4대 핵심 의료원칙을 선포했다. 이 원칙은 'Do no harm!'과 맥을 같이 한다.

'모든 수술과 시술은 100% 안전한 순수 국소마취만으로 칼을 쓰지 않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진행한다'가 첫 번째 원칙이다. 세계 유일 비절개 국소마취 (NINS, Non-incision & Non-sedation)을 뜻하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100% 안전한 시술을, '결과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아름답게 배려한다'가 두번째고, '후회 없는 시술만 진행한다'가 세 번째 원칙이다. '내부조직 손상이 거의 없는 고도의 섬세한 수술과 시술로 붓기와 멍을 최소화해 진행한다'가 마지막 원칙이다.

병원의 4가지 의료원칙을 바탕으로 얼굴 노화 치료 상황을 해결하는 7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눈밑지방이 돌출되고 늘어지거나 눈가 탄력저하와 주름 등이 문제일 때는 '시크릿 레이저눈밑 지방제거술 + 피부층별 탄력강화치료 + 인상클리닉 + 윤곽볼륨 교정'이 처방된다"며 "늘어지고 처진 턱선에는 '시크릿 윤곽술'이, 주름이 문제일 때는 인상클리닉 + 윤곽볼륨 교정 + 피부층별 탄력강화가 시행된다"고 설명한다.

세계 유일의 표정근육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

병원에서 운영하는 인상클리닉도 눈에 띈다. 세계 유일의 표정근육 재활치료 프로그램인 '인상클리닉'이라고 했다. 얼굴 중안면 내부를 구성하는 피부, 지방, 근육, 뼈 중 혈액순환이 가장 많고, 재생능력이 뛰어난 근육을 관리하면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상클리닉은 인상보톡스에 메디컬 스마일 코칭, 중안면 근육강화운동이 합쳐진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보톡스가 주름을 막기 위한 보톡스였다면 인상보톡스는 JF피부과의원에서 개발한 고유의 치료법으로 환자의 43개 표정근육의 상태와 표정 습관을 정확히 이해해고 시술한다.

그는 "메디컬스마일 코칭은 내면의 심리치료영역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행복한 감정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미소근육 강화운동은 오랫동안 변형된 나쁜 표정 습관을 교정하고, 단계별로 교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많은 의사가 자신과 같은 철학과 원칙으로 항노화치료를 하길 바란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이 환자에게 좋은 일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돼 있는 펠로우십 과정도 그런 까닭으로 운영하는 것이라 했다.

아토피 자녀·암 선고 경험하며 사회활동에 큰 가치

환자에게 좋은 치료만큼이나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도 그는 관심이 많다. 두 번의 암 선고를

 

 받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가 소중하듯 타인도 소중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태도가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덕분이라며 웃는다.

그는 대한피부과의사회의 후원을 받아 '피부사랑나눔회'를 조직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소아청소년복지시설을 찾아 피부질환 예방교육과 진료봉사를 해 왔다. 그 결실로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 피부과학 사회공헌대상 아시아 지역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병원 내에서도 그의 사회공헌 활동은 계속된다. 인상의학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의료계 및 일반 대중에 소개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인상아카데미와 아토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피부과 전문의이자 실제 아토피 아이를 둔 아빠로서 아토피 자녀와 부모님들을 위한 '아토피 희망 나눔회' 희망 연습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과 가정을 만드는 데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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