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서 공개

유럽심장학회(ESC)가 급성관상동맥증군(ACS) 환자들에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할 때 적용하는 방사선 기기 사용 가이드라인을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영구적 비분절 상승(NSTE) ACS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제 다학제 테스크포스(international multidisciplinary Task Force)가 초안을 마련했으며, 동시에 유럽심장학회 저널과 학회 홈페이지에 실렸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방사선 접근법이 대퇴부를 통해 접근하는 것보다 더 우수했다는 점과 더불어 혈관 합병증과 주요 출혈 발생 전반적인 사망률 개선도가 더 뛰어났다는 점이 반영됐다.

그러나 대퇴부 접근을 통한 방식도 대동맥내 풍선 대위박동 이식(Intra-aortic balloon counterpulsation implantation), 구조적 심장질환 중재술(structural heart disease interventions), 말초혈관 재관류술 절차(peripheral revascularization procedures)를 위해서는 유지되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가이드가인에는 비ST 분절 상승 심근경색(NSTEMI) 환자 진단을 위한 초간단 알고리즘이 포함됐다.

환자가 내원했을 때 병원에서 고반응성 트로포닌 어세이(high-sensitivity troponin assays)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혈액 테스트를 바로 시행할 수 있으며, 또한 현재 임상에서 적용하고 있는 3시간 대신 1시간 후에 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이중항혈소판치료 요법(DAPT)이 일년 가량 남은 환자들은 출혈 위험이나 허혈성 위험도에 따라 DAPT 기간을 줄이거나 더 늘리는 것도 허용했다.

TF 의장인 스위스 Marco Roffi 의장은 "DAPT 치료 기간은 매우 뜨거운 토픽"이라면서 "개선된 약물방출스텐트가 나오면서 스텐트 혈전증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고 있고,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기간을 줄여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 또 1년 허혈성 위험이 높고 출혈 위험이 낮은 환자에서 1년 이상 사용했을때 효과적이라는 데이터도 있는 실정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TF팀의 가장 논쟁이 많았던 주제는 침습적 수술이 예정된 NSTE-ACS 환자들에 있어서 P2Y12 억제제 투여시 최적의 시간이었다. 2011년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가 관상동맥조영술을 받는 것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진단 즉시 투여하는 것으로 권고했었다. 이른바 전치료를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방식으로 진행된 프라수그렐 연구에서 전치료시 관상동맥조영술/PCI 시 약물을 준군에 비해 오히려 출혈 위험만 더 높게 나오면서, 전치료에 대해 좀 더 연구해야할 숙제로 남겨놨다.

또한 NSTE-ACS 환자의 심장박동 모니터링에 대한 최소 기간에 대해서는 모니터룸에서의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했다. 병원에서 머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밖에 항혈전치료시 출혈 치료의 관리,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환자에서의 항혈소판제 관리, 심방세동 또는 비심장 수술을 한 NSTE-ACS 환자의 관리 등에 관한 새로운 세션도 추가됐다.

Marco 의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가장 최근의 대규모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인 만큼 NSTE-ACS 환자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의사들에게 최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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