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정부,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군 감염병 환자가 최근 4년간 2.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군 부대 내 감염병 환자가 2012년 432명에서 2014년 901명, 2015년 6월말 기준 5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 6월 기준 결핵환자가 165명(31.2%)으로 가장 많았고,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129명, 수두 88명, 말라리아 87명, 신증후군출혈열 20명, 매독 16명, 쯔쯔가무시증 8명, A형감염 8명, B형감염 3명, 풍진·뎅기열·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각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말라리아가 81.2%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매독 52.3%, A형감염 45.4%, 유행성이하선염 41.7%, 수두 21.3% 순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라리아의 경우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발병하던 말라리아 모기가 해마다 남하해 접경지대 군부대 장병들에게 감염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드러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원 의원은 “메르스 등 기존에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던 감염병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 병영생활과 작전·근무 등 외부활동이 잦은 군 장병들의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 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감염병 발생 시 전파력이 강해 그 예방과 관리가 더욱 필요한 만큼, 정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민·관·군 합동방역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의 조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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