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병원 부도 여파...국내사·중소도매 피해 예상

의약품 도매업체 디에스팜과 영생약품이 부도 처리됐다. 선린병원 부도에 따른 연쇄현상으로 파악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항 소재 디에스팜과 영생약품이 부도 처리됐다. 두 곳 합쳐 규모가 80억~1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매는 지난달 최종 부도처리된 선린병원의 주 거래 도매업체로 영생약품은 원내 의약품을, 디에스팜은 병원 문전약국을 거래했었다. 때문에 지난달 선린병원이 도산하면서 두 곳의 부도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일부 약사와 중소 도매상들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국적사 도매 담당자는 "선린병원 부도 후 예의주시 했었다. 담보 안에서 거래했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지만 금융권이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 담당자는 "영생약품이 병원 원내약품을 전부 납품했었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제약사들과 중소도매들이 있을 것"이라며 상황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린병원은 60년간 운영된 포항 대표 의료기관이었으나 지난달 최종부도 처리됐으며 채무금액이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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