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진료비통계지표 9월1일 홈페이지 게재

메르스로 인해 6~7월 환자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반기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8조 6999억원으로 이중 입원진료비는 10조 1435억원(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 외래진료비는 11조 9678억원(전년동기 대비 6.8% 증가)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5년 상반기 진료비 심사실적을 토대로 요양기관 종별, 진료행태별 진료비 실적,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5년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를 9월 1일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31일 밝혔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는 약국 6조 5886억원(점유율 23.0%), 의원 6조 150억원(21.0%), 병원 4조 8415억(16.9%), 상급종합병원 4조 3131억원(15.0%) 순이었으며, 전년동기 대비 진료비 증가율 순위는 치과병원(19.2%), 한방병원(17.8%), 치과의원(15.1%), 요양병원(13.9%) 순이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57만원(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으로 집계됐다.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종별은 의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05억원(5.8%)이 늘었다.

행위별 수가 진료비가 26조 6382억원으로 92.82%를 차지하고, 정액 수가 진료비는 2조 617억원으로 7.18%였다. 또 행위별 수가 진료비는 기본진료료 28.32%(7조 5428억원), 진료행위료 41.95%(11조 1754억원), 약품비 26.14%(6조 9643억원), 재료대가3.59%(9556억원)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진료에서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폐렴'으로 15만 8000명, 그 뒤로는 '노년성 백내장', '기타 추간판 장애'였다.

진료비가 가장 큰 입원 상병은 4658억원의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785만원이었다.

외래진료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급성기관지염'으로 1121만명이다. 그 다음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 '고혈압' 순이다.

암상병으로 인한 진료비는 2조 5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입원진료비는 1조 3381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입원에서는 위암(1321억원), 폐암(1517억원), 간암(1439억원)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 외래에서는 갑상선암(558억원), 유방암(1457억원), 위암(5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진료비가 13조 1514억원으로 45.8%, 여성진료비는 15조 6596억원으로 54.2%를 점유했다. 1인당 진료비는 남성이 52만원, 여성이 62만원이었다.

보건복지부는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0조 4252억원(36.3%), 70세 이상은 7조 8898억원(27.5%)으로 11%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노인의료비에 대한 대책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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