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병원의료산업 박람회 개최

올해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는 병원계 도약을 위한 강력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10일부터 4일간 일산 킨덱스에서 병원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 병원인들이 머리를 맞대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먼저 눈여겨 볼 점은 콜라보레이션관(음압 격리 모델 하우스관). 신종감염병에 취약한 병실구조 문제점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격리병실을 보여주게 된다.

국내 국가지정 감염병 음압격리시설은 19곳 119개 병상으로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기에 많은 병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병협은 이번 K-HOSPITAL FAIR 2015를 통해 음압 격리 병동에 대한 올바른 가이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음압병동 콜라보레이션관은 퍼시스, 트래콘 건설, LG하우시스 등 병원 건축, 인테리어 전문업체와 필립스, 조선기기, 중외메디칼 등 국내외 의료기기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이뤄질 예정이다.

병협은 또 신·증축리모델링을 계획중인 병원을 대상으로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병원설비 및 의료기기 조달 상담회인 프로그램은 2015년 하반기, 2016년 상반기 동안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을 위해 박람회 현장에서 의료기기 업체와 1:1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하여 병원 구매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VIP상담존을 제공하여, 박람회 참가업체들과의 1:1 미팅을 주선한다. 이를 위해 커피 등 식·음료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미팅 스케줄링 서비스까지 모두 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하는 병원장 및 구매담당자들에게 오찬은 물론 지방에서 오시는 경우 교통비를 지원하며 메르스 사태 이후 이슈가 된 감염예방을 위한 병원건축 및 공조 관련 등 유료 세미나에 대한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장 주목해야할 것중 하나는 해외바이어 유치. 지난해 해외바이어의 저조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KOTRA와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을 공동 개최키로 했다. 또 이스라엘·네덜란드 대사관 국가관을 구성하는 등 해외바이어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참가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와의 1:1 매칭상담회도 진행한다.

올해 8회째인 GBMF는 병원의료산업의 해외마케팅과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해 국내 산업의 발전과 수출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취지다. KOTRA의 각국 무역관을 통해 해외 40개국의 110개사 바이어들이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기기 및 병원, 의약품 분야 해외 유력 기업들과 국내 기업간의 △ B2B 1:1상담회 △ 글로벌 의료 파트너링 설명회 및 상담회△병원프로젝트 발주처 초청 설명회 및 상담회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등이 진행된다.

박람회는 42개 세션 131개 강좌의 의료 전문세미나를 진행한다. 작년 23개 세션 87개 강좌에 비해 2배 확대된 규모다.

대한영양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병원간호사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의무기록협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대한재활병원협회,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서울시병원회, 경기도병원회 등 27개 협회, 학회, 기관들이 참여한다.

대한병원협회는 병협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이사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사회, 경기도병원회 정기총회,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한국의료재단연합회 정기총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사회, 대한재활병원협회 이사회·세미나가 열린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는 50주년을 맞아 1000여명이 참여하는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갖는다. 대한방사선사협회에서는 회원 방사선사 대상으로 국립암센터 김선영·김윤기 교수, 동국대 일산병원 한용수, 박신애 교수가 주말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전문의 대상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공통교육, 간호사를 위한 병원간호사회 세미나,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의무기록협회 세미나 등 각 분야별 8000명 의료인을 위한 프로그램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고 병협은 밝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병협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과 의료기기 구매를 기획하고 있는 병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기기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K-HOSPITAL FAIR는 타 의료기기 박람회와 달리 의료산업의 바이어가 주도하는 박람회답게 병원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상근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의사와 병원장, 간호사와 의료행정 담당자 등 병원인들이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병원전문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들 유치 뿐만이 아니라 의료인들이 필참해야 하는 세미나를 확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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