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가 의사출신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특정직역의 이익 대변없이 공평무사한 장관직 수행을 당부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관련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민건강증진과 더불어 한의학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정 신임 복지부 장관이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양의사 출신이지만 어느 특정직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 없이 국민의 관점에서 공평무사하게 장관직을 수행하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보건의료계 직능간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의협은 "정 신임 복지부장관이 의료 세계화를 통한 국가의 미래 가치 창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가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차별성 없는 서양의학으로는 뚜렷한 한계가 존재하며 한의학의 국제적 경쟁력을 제고해 우수함과 차별성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세계전통의약 시장을 석권하고 나아가 한•양방 협력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세계의학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것.

한의협은 "정 신임 복지부장관이 임명된 이유 중 하나가 메르스 같은 신종감염성질환에 보다 확실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책을 수립하라는 것"이라며 신종감염병 관리 체계의 개편에 있어 국민들이 보다 완전한 치료를 받기 위해 한•양방 병행 치료 등 세계 흐름에 맞는 개편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의협은 "정 신임 복지부 장관이 양의사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국민의 관점에서 보건과 복지 분야의 국가 행정을 잘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 한국 의료 세계화를 통한 국가 미래가치 창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