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5일 오후 3시 '메르스재난 비상대응에 관한 성과 보고대회'를 가졌다.

대회는 온 국민을 긴장시켰던 메르스재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70일간의 비상대응에 관한 구체적인 보고와 함께 미래 또다른 감염재난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회에 앞서 안명옥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그동안 사스(SARS), 신종플루, 에볼라 바이러스 등 우리 국민들이 감염재난에 노출될 때마다 공공보건의료 중추기관으로서 맡은 바 책임과 헌신을 다해왔고 그 중에서도 이번 메르스 재난대응은 감염재난 대응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서, '메르스 위기대응센터'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얻은 소중한 경험은 보건의료 관계자들뿐 아니라 전국민들과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보고대회에서 안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위대한 여정과 새로운 도약' 기조발제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대형병원이 감염관리에 실패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4월 16일 자체 발족한 '위기대응단(CERT)'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로 즉시 기능 전환을 하고, 감염관리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수행에 들어갔다"며, "입원진료 전면중단, 외래진료 최소화, 음압병실 긴급 확충, 전 직원·부서의 24시간 가동체제를 통해 메르스환자 진료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신속히 전환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는 감염관리 전문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준비된 노하우'를 토대로 가능했고, 이러한 초기 신속한 대응이 '감염자 0'의 성과로 이어진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메르스 감염병관리기관 실무 대응지침'을 제작·배포해 전국 메르스환자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메르스 전담 권역 및 지역 거점병원을 지원하는 '거점병원지원팀'을 통해 거점병원의 인력과 장비, 시설설치 기술 등을 지원하는 등 중앙 콘트롤타워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말했다.

보고대회에서는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의 '광복 70년, 감염병과의 전쟁 70년', 조준성 호흡기센터장의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다', 김경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행정팀장의 '감염병 발생시 간호사의 역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메르스비상대책본부 기획반의 역할'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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