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질환별 원외처방 조제액 대부분 하락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이 지속되며 7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813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유비스트 기준 전체 원외처방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7월 국내 업체 조제액은 2.6% 떨어진 5492억원에 머물렀고 다국적사 조제액은 0.6% 감소한 2646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당뇨·항혈전 등 제외한 질환 실적 추락

질환별로 전년 동월 대비 원외처방 조제액을 살펴보면 당뇨병, 항혈전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했다.

▲ 주요 질환 원외처방 조제액 추이(단위 : 억원, %. 출처 : 신한금융투자, 유비스트. 메디칼업저버 재구성)

가장 많이 줄어든 분야는 항생제로 19.8% 감소했고, 진해거담제가 18.7%로 뒤를 이었다.

고혈압 계통을 보면 안지오텐신수용체길항제(ARB)군은 전년 동월 대비 3.8% 떨어졌고, 칼슘채널차단제(CCB)는 9.3%,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는 15.8%, 베타차단제는 2.9%씩 각각 줄었다.

이밖에도 항궤양제는 3.6%, 관절염치료제는 11.5%, 위장관운동촉진제는 9.1%, 항진균제는 12.5%, 항바이러스제는 11.7%씩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보였다.

반면 고지혈증치료제는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중추정신신경용제(CNS)군은 5.1%, 당뇨병제는 7.1%, 항혈전제는 6.1%, 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4.6%씩 증가하며 메르스 영향에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제약 원외처방 실적 희비교차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원소처방 실적도 희비가 교차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을 보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SK케미칼로 20.7%가 줄었다. 동아ST도 14.5%로 원외처방액이 감소했으며, 일동제약 9.9%, CJ헬스케어 8.8%, 유한양행 6.4%, 대웅제약 5.9%, 한미약품 3.1%, 안국약품과 녹십자가 2.2%, 제일약품이 1.5%씩 각각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원외처방액이 성장한 제약사도 눈에 띄었다. LG생명과학은 14.7%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삼진제약이 8.7%, 대원제약이 5.3%, 종근당과 보령제약이 각각 1.6%씩 7월 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높았다.

단 제약사들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1조 5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수출료 5000만 달러가 유입된 한미약품이 31.2%,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대원제약이 24.0%씩 매출액이 늘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