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 B.HULLEY 외 4명 지음

임상연구 초판 출판 25주년을 기념해 한 손에 잡히는 임상연구 제4판이 발행됐다.

임상연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Designing Clinical Research'를 번역한 이 책은 이미 해외에서 13만권 이상이 판매됐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로도 번역돼 출판됐다.

 

미국 듀크대학과 미국국립보건원(NIH) Clinical Research Training Program을 대학원 과정으로 이수하고 보건과학 석사를 취득한 배치운·한창수 교수가 본 교재의 높은 활용도를 체험하고 임상연구리뷰 연구회 동료들과 함께 번안에 참여했다.

임상연구 제4판은 임상실험을 비롯한 관찰 역학, 이행성 연구, 특허권 획득용 연구, 행동 과학 및 보건 서비스 연구까지 모든 형태의 임상연구를 위한 설명서로, 개념을 보다 실용적이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의사, 간호사 뿐만 아니라, 전공의 과정에 있는 임상 의사 및 보건 의료 관련 대학원생까지 임상연구 분야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있다.

제4판에서 개정된 가장 큰 변화는 3판과는 달리 올 컬러화 편집으로 가독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또 전판의 번역이 미흡했던 점을 대폭 보완하고, 모든 장에 본문과 그림, 도표를 최신화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읽기쉽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각 챕터마다 연구관련 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세부적으로는 임상시험에 있어서 비교 유효성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열등 시험에 대한 부분을 포함하고, 하위그룹 분석 및 효과 변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의학 검사용 연구에 있어서는 점차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임상적 예측 규칙 개발에 대한 부분을 새로 추가했고, 초보 연구자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시행에 앞서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연구 윤리 부분에 있어서 인간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및 기타 주제에 대한 현재 정책을 반영하도록 업데이트 했고, 임상연구에서 윤리적 딜레마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사례 등을 포함시켰다.

저자들은 멘토의 입장이 돼 연구 보조금을 획득하는 것부터, 임상 및 공중 보건 의료의 점진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언을 전하고 있어, 책을 통해 임상 과학자로서의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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